본문 바로가기

eUro매거진/男女이야기

섹스중독도 정신장애다.

섹스중독도 정신장애다.

 

 

 

 

미국 UCLA 심리학과의 연구팀(로리 리드 박사)은 이 대학 정신건강 클리닉으로 치료의뢰가 들어온 2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그 결과 150명이 성적 행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소견이 나왔으며, 나머지는 단순 약물중독이었습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134명이 섹스중독 환자라는 진단을 내렸으며, 이 중 92%는 전문가의 진단이 일치했습니다.

 

로리 리드 교수가 성의학저널에 발표한 섹스중독의 진단기준 :

강도 높은 성적 환상, 성충동, 성적 행태가 되풀이되며, 이것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

섹스횟수가 지나치게 많으며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인 경우가 많다. 

섹스를 하게되서 혹은 하지 않게되어 직장이나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성적욕구를 참기가 매우 힘들며, 실제로 그에 따라 행동한다. 심지어 일상생활에 

  지대한 타격을 입게 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라도 그렇게 한다. 

문제의 성적 환상이나 충동, 성적 행태는 약물이나 알콜, 다른 기타 정신질환때문에 

  생긴게 아니다. 

 

* 직장과 일상생활에 지대한 타격은 아무래도 배우자가 섹스요구를 응하지 않았을 때 섹스를 위해 불륜을 저지르는 등의 

   매우 곤란한 상황을 말하는 듯 합니다. 심각하군요.... _ _)... 

 

일각에서는 이런 섹스중독의 정신장애 판단에 대해 "(병으로 분류하게 되면)불륜에 대한 면제부를 부여한다."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만, 로리 리드 박사는 "장애로 진단된다고 해서 이혼을 피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도움이나 변화를 바랄 때 유익할 수 있다."라고 딱 잘랐습니다.

 

이 주장(섹스중독은 정신장애다.)에 대해 미국 심리학협회에서는 정신장애 진단·통계 메뉴얼에 부록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진단기준이 생긴다는 것은 반대로 치료기준도 생긴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우리나라처럼 성(性)에 대해 폐쇄적이다가 최근에 들어서 조금씩 개방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분위기에서는 이런 섹스중독이 더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과라고 하면 치를 떨기 때문에 발병은 쉽고 치료는 더 어렵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도 좋은 진단기준과 치료기준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네요.

[##_1N|cfile27.uf@27751141536F7A17053D51.jpg|width="500" height="132" filename="00_À¯·ÎÇյ¿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