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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매거진/HOT 이슈

이 영화 재밌겠다! <1> 로보캅, 리부트는 성공하는가?

 

대구비뇨기과의 '이 영화 재밌겠다!' <1>

로보캅(2014), 리부트는 성공하는가?

 

 

윙- 치킹, 윙- 치킹, 마이 네임 이즈 '로.보.캅'.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한 코너를 장식했던 로보캅. 절도있는 동작으로 등장해 입으로 모든 효과음을 내며, ─ 당시 이 효과음 "두두뿌싱-!!"은 엄청 유명했습니다. 나름 이걸 잘 따라하는 것도 개인기였죠. ─ 멋진 로보캅과 허당 로보캅의 대결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죠. 원작 로보캅과는 다른 내용이긴 했지만요.

 

실은 전 로보캅 세대입니다. 정확하게는 2편부터 본 후 1편을 찾아서 본 사람입니다. 물론 3편도 봤죠.

빛의 위치에 따라 무지개 빛이 약간 감도는 푸른색과 검은색 조합의 티타늄 육체를 가진 반인간 반로봇의 영웅. 범죄조직을 쫓다 처참하게 죽은 경찰관 '알렉스 머피'의 시신을 OCP에서 회수해 그의 뇌와 중추신경을 이식한 사이보그로 만든 것이 바로 '로보캅' 입니다. 1987년 1편이 개봉했으며, 그때 당시 느슨했던 검열덕분에 꽤나 끔찍한 장면이 좀 있는 SF 영화이기도 합니다.

 

제가 어릴 땐 이 로보캅 특유의 경직된 움직임을 따라하는게 유행이었고, 로보캅이 사용하는 권총은 BB탄 총으로 발매되어 엄청난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런 로보캅이 2014년 2월 리메이크 되어 개봉합니다.

 

 

| 로보캅(2014) 포스터. 좌측이 국내 포스터, 오른쪽이 해외 포스터.

 

 

줄거리 -

좋은 가장이자 실력있는 경찰관 '알렉스 머피'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옴니코프'는 머피의 아내 '클라라'에게 자신들의 우수한 로봇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만든 로봇 수트를 머피에게 장착시키면 그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위험한 상태의 남편을 살리기 위해 클라라는 승낙했지만, 이후 회복되어 나타난 알렉스 머피는 로봇 수트의 지배를 받는 기계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임무를 수행하던 '로보캅'. 하지만 점점 기억을 되찾아가는 머피는 점차 로봇 수트의 지배에서 벗어나 반대로 수트를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수트의 의도와 숨겨진 음모를 알게되는데...

 

 

원작을 아는 사람들은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머피의 뇌와 중추신경을 이용해 만들었던 사이보그였던 로보캅이 아이언맨과 같은 로봇 수트로 변경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작에서 아내는 머피의 회상에서 등장하는데, 리부트작인 이번 2014 로보캅에서는 아내가 비중있게 등장합니다.

 

로봇 수트라는 점에서 좀 아쉽긴 한데, 과연 어떤 영상미와 액션을 보여줄까요.

...그런데 수트면 이제 로보캅은 빨리 움직이겠네요? ... 어.. 그럼 로보캅이 아닌데... ㅋㅋ 로보캅은 아무리 급해도 절대로 달리지 않는걸로 유명한데 말이죠. 물론 달릴 수 없는거겠지만.

 

 

| 2개의 무기를 들고있는 로보캅.

 

원작에서 로보캅은 연사가 가능한 권총만 사용하는데(나중에 다른 무기를 얻어 쓰기도 합니다만) 이번엔 기본 무장에 총이 하나 더 늘었나 보네요. 그리고 수트 디자인이 포스터와 다른데, 아무래도 중간에 한번 바뀌는가 봅니다.

 

| 바이크를 타는 로보캅과 포스터와 같은 형태의 수트를 입은 로보캅.

 

오오오오오, 로보캅 전용 바이크가 등장합니다. 배트 바이크도 그렇고. 트론 바이크도 그렇고. 서양사람들이 바이크 디자인은 참 잘 뽑아요. 그리고 원작에선 로보캅 손은 둘다 기계인데, 리부트판에서는 총을 잡는 손이 사람 손이네요.

 

 

| 로보캅 알렉스 머피와 그녀의 아내 클라라.

 

사이보그가 아니라 수트라 그런지 확실히 원작 로보캅에서 헬멧을 벗었을 때 보다는 임펙트가 좀 떨어지네요. 좀 끔찍한 디자인이긴 했죠.

 

 

로보캅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