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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매거진/유머1번지

아니, 저, 이런 분위기가 아니지말입니다....jpg



그 카프카의 <변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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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 作 <변신>(Die Verwandlung)


작품에서 그레고르 잠자가 변신한 모습을 보통 "벌레", "해충"으로 번역하나, 

독일어 원문은 Ungeziefer이며, 이것은 일반적으로 조류와 작은 동물 등이 포함된 유해생물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작중 묘사에서 어떤 종류의 생물인지 알 수 없지만, 

블라디미르 나보 코프는 크게 부풀어 오른 몸통을 가진 딱정벌레라고 하였다. 

(나보코프「유럽 문학 강의」).


『변신』의 초판 표지 그림은 사실 화가 오토마루 슈타루케가 담당했는데, 

카프카는 출판할 때 발행소(쿠르트 볼프 社)로 보내는 편지에서 

"곤충 그 자체를 그리지 마시오." 

"멀리서도 모습을 보여선 안 됩니다." 

라고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