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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매거진/유머1번지

장잉정신, 고무줄 미니 개틀링건

 

덕 중 덕은 양덕이라 하더라.

장잉정신, 고무줄 미니 개틀링건

 

 

한가지 열중하는 사람을 보고 하는 말 중 '오타쿠(オタク)'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엔 서브컬쳐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안좋게 부르는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일본에서도 하나에 열중하는 사람(이라고는 해도 조금 안좋게 쓰이긴 합니다만). 즉, 영어로 치자면 매니악(Maniac)한 사람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여기에 총 오타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좋아하는게 그냥 총이 아니라 '고무줄 총' 이라는 점이 특이할 뿐이죠! 한번 보실까요? 얼마나 오타쿠스럽고, 장잉정신 정신이 투철한 사람인지 말이죠.

 

 

 

 

이 보기에도 화려하면서도 정말 쓸대없으면서, 남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고무줄 미니 개틀링건은 우크라이나의 청년 'Alex Shpetniy'의 작품입니다.

 

 

 

 

 

Alex는 자작나무 합판을 CNC 기계로 잘라 무려 672발이 장전되는 이 고무줄 총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고무폭풍이 일어날 것이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쓰기에 적합하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디자인만으로도 매우 디테일이 살아있는 이 고무줄 미니 개틀링건의 원리는 고무줄이 걸린 배럴(총렬)에 실이 감겨있고, 이 실은 옆의 원통에 감겨있습니다. 그리고 이 원통은 충전식 건전지로 가동되는 모터와 연결되어 방아쇠를 당기면 점점 감기게 되어있습니다.

 

우선 실을 감아 준비과정을 마친후 각 배럴마다 장전장치(이것도 Alex가 따로 발명한 것.)를 이용해 고무줄을 장전합니다. 이후 방아쇠를 당기면 실이 감기면서 고물줄을 밀어올리는데,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질이 위로 밀리면서 풀려 날아가게 되는 원리입니다.

 

총열이 돌아가며 총을 쏘는 개틀링건의 원리와 실이 감기면서 팽팽해지는 원리를 잘 이용한 나름 정교한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Alex는 홈페이지에서 고무줄 총 100달러 + 장전장치 85달러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화로 치면 20만원정도 하는 가격이네요. 참 대단합니다!

 

 

 

| 외국방송에 소개된 Alex의 고무줄 미니 개틀링건(고무줄 머신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