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 악역 이재경은 소시오패스?
갑자기 생각난 드라마 이야기, 별에서 온 그대, 악역 이재경은 소시오패스? |
별에서 온 그대를 보다가 문득 생각나서 적는 포스팅입니다.
SBS 인기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나오는 악역 '이재경'. 극중 이휘경의 형이며, 주인공인 도민준과 대립하는 악당이자 경영수업 중인 S&C그룹의 재벌 2세입니다. 외부로는 모범적이고, 매너있는 멋진 신사를 연기하고 있으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인물입니다. 별에서 온 그대 홈페이지에서 봐도 그는 '소시오패스'라고 소개되어 있을 정도 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갑자기 든 생각, "이재경은 소시오패스인가? 사이코패스인가?" 라는 것입니다.
물론 소개에서 소시오패스라고 소개되어 있으니 소시오패스가 맞겠죠. 그럼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살인마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잔인한 인격장애 사이코패스는 소시오패스와 어떻게 다른걸까요?
▒ 죄책감이란 감정이 구분해주는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
살인마 유영철 때문에 2004년도부터 대중과 언론, 인터넷 등을 통해 관심을 받기 시작한 사이코패스. 루머를 통해 사이코패스 감별법 등이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이름의 성격장애 소시오패스와 혼동 및 혼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죄책감' 입니다.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이 행위가 범죄인 것을 알고, 죄책감을 느끼지만 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저질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연적인 경우나 절도범 등의 경우 생계곤란형 절도범 같은 경우 말이죠.(물론 이런 상황에 쳐해진다고 해서 범죄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사이코패스의 경우 범죄 뒤에 사람들이 느끼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니, 느끼지 못하는게 아니라 죄책감이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네요. 자신이 하는 행동이 왜 범죄인지 이해하지 못하며,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법률상 이런 행동을 하면 형량이 부여되니까.' 범죄라고 이해하는 정도입니다. 죄책감이 '없는' 것이 바로 사이코패스입니다.
소시오패스는 범죄임을 알고 죄책감도 느끼지만 그 죄책감의 본질이 되는 '양심'이 자신이 원하는 욕구보다 아래에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범죄에 대해 머리로 이해했으며, 참 안좋은 행동이라는 것을 마음으로도 느끼지만 그래도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행동이라면 서슴없이 하는 것입니다. 죄책감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 소시오패스입니다.
| 극 중 주인공인 도민준과 악역인 이재경의 만남.
즉, 자신이 하는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남을 해하는 이재경을 비롯한 드라마의 악역들은 대체로 '소시오패스'라고 보는게 타당합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적는 드라마 포스팅 :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